2019년 서울 달리기 대회 하프코스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yuza 작성일19-10-13 21:16 조회1,430회 댓글24건관련링크
본문
10월 13일 서울달리기 대회 하프코스를 진숙(=요정누나) 함께 달렸어요!
부상 후 19년 처음 나가는 하프코스라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작년에 영식이 진숙이와 함께 하프를 나갔고, 올해는 진숙이와 ‘걷지말고 함께 완주’가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대회요강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물품 보관소가 이미 떠나 버린 후 였고, 죽어도 포기는 할 수 없어서 배낭과 함께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프를 시작했습니다.
(월볼과 케틀벨도 들고 뛰는 파머스캐리도 이미 경험해 보았다며 위로했죠. 중량조끼 입었다 치자.ㅠㅜ고 하기엔 짐은 생각보다 무거웠어요.)
뛸 때마다 어깨를 짓누르는 짐의 무게가 생각보다 버거웠습니다. 죽으란 법은 없었고 5키로를 짐과 함께 뛰고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구세주가 짠하고 나타났어요.
짐을 내려놓고 뛰니 날아갈 것 같은 가벼움! 행복했어요!
마라톤은 지루함과의 싸움입니다.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생각보다 쉽기도 해요. 2시간을 같은 모습으로 뛴다는 건 싫증나는 것을 즐겁게 극복하고, 계속 걷지말고 뛰어야 해요.그래도 옆에 같이 있는 동료가 있는 것은 엄청난 위로죠!
부상 후 첫 오픈.
20.1 을 하고 함께여서 가능한 것들을 생각했어요. 우리는 무엇때문에 달리는가. 무엇때문에 매일 이 와드를 극복할까. 라고 질문해 보니 역시 함께 운동하는 동료들과 코치님들 덕분인 것 같아요.
걷고 뛰는 것이 당연한 것이 절대 아니였고, 지금은 함께 할 수 있고, 오픈에 참여할 수 있고, 달릴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누군가보다 더 잘 하는 것’,’누군가와 경쟁’하는 것 보다 중요한 건 ‘과거의 나를 이겨내고 스스로에게 정직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 부터 20.5까지 다치지 말고 정직한 운동을 해요. 그리고 응원은 메아리처럼 돌아오니까, 힘차게 화이팅 외치며 완주해 보아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 )
그리고 내년엔 춘천 마라톤 풀코스를 나갈 계획이에요.
작은 승리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함께해요.하프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댓글목록
귤님님의 댓글
귤님 작성일
언니 다시 돌아와서 얼마나 좋은지~^^*정말 환영행 ㅎㅎㅎ 언니 와서 오픈도 마라톤도 더 신난당~~~ㅎㅎ
오늘 마라톤은 정말 잊지 못할거야~~ ‘죽으라는 법은 없다’의 연속 ㅋㅋㅋㅋㅋㅋ
가방 메고 마라톤을 훈련의 종류로 생각하자며 뛴 우리는 정신 승리다.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언니의 가방무게는 헉이었어. 유자언니니까 달렸다. bbb
언니의 기지로 구세주님이 가방을 맡아주셔서 그제서야 가볍게 달릴 수 있었고 말도 할 수 있었지. 그전에는 말도 안나옴 ㅋㅋㅋㅋㅋㅋ
언니는 역시 나의 페이스메이커~!! 언니 발만 보고 뛰었어. 오늘도 언니가 밀어줘서 해냈넹. 진짜 오르막길에서 언니 손 아니었으면 걸었을거야 ㅠㅠ 유자버스 제대로 탔넹. ㅎㅎ 오늘도 마지막까지 계속 응원해주고~ 진심으로 느므 고마웠어. 아.. 거뜬히 뛰어내려고 했는데 아직은 아닌가벼 ㅋㅋㅋㅋ 그래도 함께 뛰어서 정말 즐거웠어. 작년 멘탈이 패대기쳐지는 지경을 오늘은 잘 극복했당. ^^ 언니 정말 고마워~❤️❤️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하자. ^ㅇ^
남은 오픈도 부상없이 파이팅~!!
정직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징 ^.~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
쑥아! 걷지 않고 뛰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
그리고 완주 후에 맥주도 너무 고마워ㅎㅎ
달리는 거리마다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거 알지?
풀마 선배님 내년엔 도와주세요.
유자’s 패메가 되어주세요: )
디나인님의 댓글
디나인 작성일
누나 후기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은 구절들이네요ㅠ
오픈 측정하고 일요일 힘드셨을텐데 마라톤까지 정말 대단하세요 누나!!
누나는 충분히 과거의 누나를 이겨내고 있으세요!! 누나도 오픈 5주동안 부상없이 아름답게 완주해요 누나ㅎ!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
덕구쌤 덕분에 즐겁게 운동하고 있어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ㅎㅎ
오픈 부상 조심하시고 화이팅이에요!
준범님의 댓글
준범 작성일
엄청난 주말을 보내셧네요ㅎㅎ
오픈과 마리톤까지ㅎㅎ
역시 마음먹기에 달린거같네여
남은 오픈과 풀코스도 화이팅입니다!!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
준범코치님 20.1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저도 언젠간 그렇게 쎄지고 싶습니다ㅎㅎ
김캡틴님의 댓글
김캡틴 작성일
와!! 멋진 후기이네여ㅎㅎ
풀코스!! 분명 해내실수 있을거에요!!ㅎㅎ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그럼요! 내년에 풀마 함께 하시죠!
박폭풍님의 댓글
박폭풍 작성일
하프를 뛰어야 할수있는 경험들 간접적으로나마 느꼇고 많이 공감하는 바 입니다 누나
올해 체계적으로 훈련하셔서 내년 풀 마라톤 아름답게 마무리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ㅎ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
폭풍쌤 항상 감사해요.ㅎㅎ
지금처럼만 와드 하면 풀마 완주는 문제 없을 것 같다는!
열심히 할게요. 선생님: )
PAINSTORM님의 댓글
PAINSTORM 작성일우왕 누나 달리기 쩌시네영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함께 달리고 싶은데요?
미피님의 댓글
미피 작성일
정말 항상 배우게되는 멋진언니들 ㅠㅠ
저도 꼬옥 언니들과 하프마라톤도 도전하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운동하고싶어요❤️
내년 풀코스도전도 응원합니다!!!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
민정아: ) 바머슬업 성공 축하해!
미피성장기 보면서 감동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엔 하프마라톤 함께하자. 성취감이 어마어마 할꺼야. 오픈기간이라 매주 봐서 반갑고 좋네. 다치지 말고 완주하자
이혜미님의 댓글
이혜미 작성일
역시 언니들 너무 멋져요♥
쪼끔씩 연습해서 점점 함께하도록 할게요!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
상냥한 혜미!
금방 같이 달릴 수 있을 거야!
조만간 와드 끝나고 함께 달리자: )
PeterKim님의 댓글
PeterKim 작성일진짜 멋져요 우리 오픈 끝나면 다시 뛰어요!!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오픈이 끝나지 않아도 언제든지 같이 뛰어요! 내년 상반기엔 하프 같이 나가요: )
지니조님의 댓글
지니조 작성일
짐이 있어도 포기안하고 중량조끼라고 생각하는 마인드셋부터 너무 멋있고 닮고싶어요!!
후기감사해요 누낭!!>_<b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철새 지니! 엄청 잘해서 넘사벽이더만! 얼마전에 잠깐 들렀을 때 맨발투혼+패기 감동& 멋있었어! 지니 처럼 성장할게 딱 기둘!
박폭스님의 댓글
박폭스 작성일
올해도 다이나믹 했네요 ㅎㅎ
오픈에다 마라톤까지 !! 누나들 진짜 훌륭하십니다 ~ !! 말씀해주신 것처럼 정직하고 화이팅 넘치게 오픈 완주하겠습니다 ㅎㅎ
다음 마라톤은 함께해요 :)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박폭스는 언제나 정직하니까! 선비 버피와 선비 싯업에 항상 감동해. 내년엔 꼭 함께 풀마라톤 완주하자! 같이 달려줘서 미리 고마워: )
송둘리v님의 댓글
송둘리v 작성일짐조차 중량조끼라고 생각하는 긍정적 마인드 너무 멋있어용 !! 저였다면 ,, 핑계삼아 포기 했을 일을 ㅜㅜ 언니들 보면서 반성 하구 또 배우고 갑니다>_< 이제 막 시작한 오픈 다치지 말구 화이팅 해요 ❤️
yuza님의 댓글
yuza 작성일화헌이 어제 얼굴봐서 반가웠어! 어서 바쁜거 끝나서 같이 운동하면 참 좋겠다!